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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 [1부 새벽] 5. 쇼펜하우어처럼 듣는 법

코츠월드 2025. 6. 1. 20:11

5. 쇼펜하우어처럼 듣는 법 How to Listen like Schopenhauer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독일, 1788~1860)


쇼펜하우어는 최근 몇 년 간 자주 들은 이름이다.
인생명언들로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분이다.
그가 말하는 듣는 법이 무엇일까?

이 챕터는 기차가 마주보며 달려오는 상황에서 도플러 효과를 설명하며 시작한다.
물리 I 과목 배울 때 첫 번째 챕터였던 게 아직 기억난다ㅋㅋ
이때 기차의 소리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내가 듣기에 변할 뿐이다. 누군가에게는 가까워지고 누군가에게는 멀어진다.

쇼펜하우어는 대표적인 염세주의(Pessimism, 세상을 비관적으로 해석) 사상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우리 모두가 최악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말을 한다.

삶은 삶을 가장 덜 인식할 때 가장 행복하다.


쇼펜하우어는 음악 듣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음악을 들을 때에는 아무런 판단 없이 들을 때 절대적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실리적이고 계산적인 관점에서만 보는 것을 비판한다.
전투를 계획하는 장군이 전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음악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음악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어떠한 기대나 요구도 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들으라고 한다.

그렇게 들을때, 어딘가에 매이지 않고 감정 그 자체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슬픈 음악을 들으며 그 감정을 인정하고 한편으로는 슬픔의 원인과 거리를 두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슬픔에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슬픔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소음’에도 귀를 기울였다.
이 소음을 잘 컨트롤하지 못하면, 음악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안에서 진정한 소리는 새로움이라는 소음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수 많은 정보를 초 단위로 습득한다.
숏폼을 통해 방대한 정보가 유입되고, 우리가 진짜로 알고자 했던 진실은 어딘가에 묻히게 된다.
최근에 본 내용이 가장 진보된 내용일 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노력을 하기보다 짧은 쇼츠를 맹신하게 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음악을 전혀 듣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쇼펜하우어는 우리의 내면의 소리에 집중했다. 외부에서 많은 소리가 들리지만, 자신을 알지 못하면 이 세상을 알 수 없다. 우리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다.

나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되었다.
내 안에서 외치는 소리를 애써 거부하고, 외부에 보이는 모습을 신경 썼던 순간들이 많았다.

음악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Music is my life..